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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후기 - 수술

교수님께서 위치가 좁아서 암이 어디든 뚫고 나갈수있는 상황이지만 초음파 상에는 림프절 전이가 보이진 않는다고 하셨다. 그래도 일단 열어봐야 확실히 알 수 있다고 하셨다. 수술 이틀전에 코로나 검사를 하고 그 날 밤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고 수술 전날 간호병동에 입원했다. 5개까지 병실 순위를 체크했으나 큰의미가 없었다. 원하는 곳이 되는 경우가 없다. 코시국에도 아픈 사람은 참 많다.., 수술 전날 저녁 8시부터 링거를 맞으며 잠이 든다. 수술은 오전 11시에 진행됐다. 침대에 누워서 실려가는데 6층 병동에서 4층 수술실까지 참 멀게만 느껴지고, 바보같이 눈물이 났다..허허.. 수술침대로는 엉덩이로 이동 읏쌰! 수술침대가 이불과 두꺼운 비닐로 싸여진 느낌이라 안추웠다. 이마랑 여기저기 뭔가를 붙여주시고 ..

일상 보기 2021.03.23

갑상선암 후기 - 진단

8년 전 직장인 건강검진에서 갑상선기능저하증 진단을 받고 한달간 약을 복용했다. 그 후 1년 뒤 결절이 여러개 생겼다고 했다. 최근 2년전 건강검진에서 결절 중 하나가 모양이 이상하다고 세침검사 권유를 받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러다 8개월간 기침이 지속되고 목 이물감, 압통이 느껴져 올 1월에 건강검진과 세침검사(별도 예약요)를 진행했다. 사실 이때도 역류성 식도염이 있으므로 증상이 흡사하여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일주일 뒤 원장님께서 직접 전화를 주셨다 안좋은 소식을 전하게 되었다며, 큰 병원으로 가서 수술하라고 하셨다. 분당서울대병원 최준영 교수님께 예약했다. 갑상선암 수술로 진료 받았다고 했더니 진료 날짜를 최대한 빨리 해주셨다. 진료일 당일 아침에 필립으로 가서 채취한 조직 슬라이드, ..

일상 보기 2021.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