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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후기 - 진단

넌나의봄 2021. 3. 23. 13:44


8년 전 직장인 건강검진에서 갑상선기능저하증

진단을 받고

한달간 약을 복용했다.

그 후 1년 뒤 결절이 여러개 생겼다고 했다.


최근 2년전 건강검진에서 결절 중 하나가

모양이 이상하다고

세침검사 권유를 받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러다 8개월간 기침이 지속되고 목 이물감,

압통이 느껴져

올 1월에 건강검진과 세침검사(별도 예약요)를

진행했다.

사실 이때도 역류성 식도염이 있으므로

증상이 흡사하여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일주일 뒤 원장님께서 직접 전화를 주셨다

안좋은 소식을 전하게 되었다며,

큰 병원으로 가서 수술하라고 하셨다.


분당서울대병원 최준영 교수님께 예약했다.

갑상선암 수술로 진료 받았다고 했더니

진료 날짜를 최대한 빨리 해주셨다.


진료일 당일 아침에 필립으로 가서

채취한 조직 슬라이드, 진료의뢰서, CD를 받아서

서울대병원으로 갔다.

암으로 확진 받은 후

기도 앞에 있어서 수술날짜가 바로 잡혔다.


* 주변에 갑상선암 환자가 있을 경우

갑상선암은 암도 아니다.

주변에 누가 걸렸는데 아직 잘살아있다.

이런 위로는 하지 말아주세요.

본인들 일이라도 과연 그런 생각이들까 싶습니다.

그냥 괜찮을거라고 위로해주세요.

사실 이런말도 위로는 안됩니다. ^^;

전이가 안됐을거라는 말도.. 당시에는 위로 안되더라구요.

그냥 신경써주고 마음 써주는 자체가 감사한거지..

암에 대한 공포가 사라지는건 아니더라구요.


암이 생기는 몸이 된것부터 이미 충격입니다.

그 후 림프절전이, 유방암 원격전이도

젊은층에선 흔하니까요..



여튼 이제 결혼은 물 건너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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